‘철도 유지관리기준’ 최적화로 매년 200억원 아껴
한국철도시설공단, 열차운행 여건 및 속도 등 고려해 차등기준적용…속도별로 보수기준 정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철도 유지관리기준’ 최적화로 해마다 약 200억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률 적용했던 선로(궤도)의 ‘철도 유지관리기준’을 열차운행여건, 속도를 감안해 최적화함으로써 한해 약 3500억원의 유지보수비 중 해마다 200억원(5.7%)을 덜 쓰는 효과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유지관리기준’은 운행속도가 시속 200km이하인 일반열차는 운행여건, 속도와 관계없이 궤도면 맞춤(레일윗면의 높이차)이 위아래 쪽으로 기준치(7mm)만 벗어나도 무조건 보수해 시설물관리가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새 ‘철도 유지관리기준’은 열차운행의 안전성을 먼저 반영, 승차감을 고려해 속도별로 보수기준을 정했다. 속도에 따라 각각 17mm, 15mm, 12mm, 11mm 이상 레일의 높이차이가 났을 때만 손질한다.
보수단계를 2단계에서 5단계로 나눠 불필요한 보수작업을 줄이는 등 인력과 자재를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할 수 있어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게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임영록 한국철도시설공단 녹색철도연구원장은 “철도선로 유지관리기준 최적화로 경제적·합리적으로 궤도를 유지·보수해 예산을 줄일 것”이라며 “이를 철도안전시스템과 고객편의시스템에 써서 이용자중심의 철도시설물관리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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