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 지진 구호에서 복구로 전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지진으로 폐허로 변한 중국 쓰촨(四川) 일대가 긴급구호 현장에서 복구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이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192명, 실종자 23명이며 부상자는 1만1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조 인력들은 여전히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루산(蘆山)현에 투입되고 있다. 이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도로 근처에 임시 숙소를 만들고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구호 보다는 복구 쪽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는 모양세다. 중국 정부는 도로를 복구하고 있으며, 공공건물들의 경우 안전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08년 쓰촨대지진에 비해 중국 정부의 대응이 빨라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피해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이상으로 생수병을 공급하고 있으며, 방송 시설 등도 서둘러 복구했다.
중국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이제 구호현장보다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의 원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쓰촨 일대는 2008년 지진 당시 부실한 건물 공사 등으로 인해 학교 건물이 무너져 아이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에서도 바오싱(寶興)현 인근의 중학교 한 곳이 심하게 파괴된 반면, 진앙지에서 가까운 루샨 현의 중학교는 경미한 피해를 입어 이목을 끌고 있다. 시설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새로 짓게 되는 학교 건물 등에 대한 내진 설계를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구호 및 지진 피해 복구현장에서는 새로운 문제점이 등장했다. 지진피해 현장에 너무 많은 자원봉사자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한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자들 자신들이 일종의 재앙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지진에서 자원봉사자가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사회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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