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국유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세계 63개국에 속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이익, 자산규모,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글로벌 2000대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중국의 공상은행은 지난해 1위 기업인 엑슨 모빌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으로 처음 등극했다. 또 다른 중국의 국유은행인 건설은행의 경우에도 전년에 비해 11단계가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두 은행이 모두 1년 사이에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들 은행의 지난해 성장세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뛰어난 수준이지만, 이들 은행들이 지난 몇년간 보여왔던 고속 성장세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형은행들이 금융위기를 맞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은행 대출 수익률 저하되고 있는데다 심심치 않게 디폴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의 두 국유은행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1위, 2012년 2위를 차지했던 JP모건체이스는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한 단계 순위가 낮아졌다. 4위는 미국의 GE가 차지했으며, 5위는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엑슨 모빌이 차지했다.


올해 2000대 기업 명단 순위는 각국의 경제상황의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경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미국은 지난해에 비해 명단에 19개 기업이 늘어난 543개 기업을 명단에 올렸다. 일본은 올해도 두번째로 많은 기업을 명단에 올렸지만 지난해에 비해 7개 기업이 줄어든 251개 기업 명단이 2000대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은 136개 기업이 명단에 포함됐는데, 1년 전과 같은 숫자였다.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2000대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포브스는 올해 선정된 세계 20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선정기업에 비해 6% 늘어난 38조달러(4경2712조원)를 기록했으며, 시가 총액은 7% 늘어난 39조 달러, 자산규모는 7% 증가한 159조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7% 줄어든 2조430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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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2000대 기업들이 소재한 지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눴는데 아시아-태평양에 속해 있는 기업이 715개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의 권역이 606곳, 미국이 543곳,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아메리카대륙 기업들이 143곳을 차지했다.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던 아시아-태평양 권역은 6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을 보유한 곳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권역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8% 성장했으며, 자산규모는 15% 가량 늘었다. 미국의 기업들의 경우에는 순이익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기업들의 경우 8760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도에 기록보다 4% 늘어났으며, 시가 총액의 경우에도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 14조8000억달러를 나타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0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가 89위를 기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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