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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작물 대풍작...식량가격 하락 전망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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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주기 빨려져...기후변화 변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미국과 남아메리카 지역의 농작물 대풍작이 예상되면서 식량 도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50년 만에 발생한 미국의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값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농작물 거래업체 글렌코어의 크리스 마호니 농작물 담당 사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 글로벌 원자재 서미트에서 “향후 1~2년간 농작물 가격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농업기업인 번지의 알베르토 바이저 최고경영자(CEO)도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뭄은 옥수수와 대두 가격을 끌어올리며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가축농가도 대규모 손실을 입는 등 타격을 받았다. 남미의 대두 수확량도 비 부족으로 고통 받긴 마찬가지였다. 흑해 근처의 곡물 수출지역 역시 초건조 날씨로 수확량이 저조했다. 바이저 CEO는 “지난해는 가문과 공급 쇼크, 가격으로 글로벌 농업에서 힘든 해였다”고 회고했다.

최근 곡물과 유지종자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여름 보다 20% 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바이저 CEO는 미국의 가뭄 환경이 농작물 재배 지역의 눈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나아지긴 했지만 생산량 수준은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최대 농작물무역업체인 카길의 그렉 페이지 최고경영자도 “시장에서 거대한 풍년을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의 흙이 얼었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는 아오와주와 일리노이주 등 미국의 주요 곡창 지대를 고온다습하게 했다. 일부 연구에선 지구온난화로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이 더 종종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식품기업 CHS의 유럽담당 사장인 클라우디오 스칼로짜는 “5년마다 한번 가뭄이 발생하는 모델을 사용하다 최근 3년주기 가뭄 모델을 쓰고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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