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체류비 부담에 단거리 선택
유럽·미주 장거리 패키지는 한풀 꺾여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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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여행 수요 자체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유럽·미주처럼 항공권과 체류비 부담이 큰 장거리 상품은 줄고 일본·중국 등 상대적으로 여행경비가 낮은 단거리 패키지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하나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 3곳의 4월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 동기 대비 5~10% 증가했다. 송출객은 패키지 상품으로 해외에 보낸 여행객 수다.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일본 송출객은 전년 동기 대비 30~40%, 중국은 30% 안팎 증가했지만 유럽은 15% 안팎, 미주·남태평양은 약 40% 감소했다.

단거리 수요는 일본과 중국에 집중됐다. 모두투어의 4월 일본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중국은 31%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경우도 일본과 중국 송출객이 각각 30% 안팎 늘었다. 노랑풍선은 일본이 27%, 중국이 25%, 베트남 25%를 차지해 단거리 지역 비중이 역시 높았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8단계로 오르며 장거리 노선의 가격 부담을 키웠다. 대한항공 인천 출발 국제선 기준 편도 유류할증료는 편도 최고 30만3000원이었다. 왕복이면 항공권 가격 외에 약 60만원이 추가로 붙는 셈이다. 유럽·미주 패키지 상품은 일본·중국보다 체류 기간도 길어 숙박비와 식비 부담이 더해진다.


5월에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사상 처음 33단계까지 치솟았다. 6월에는 27단계로 6단계 내려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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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꺾였다기보다는 항공권과 현지 체류비 부담 때문에 가까운 여행지를 고르는 흐름이 강해졌다"며 "유류할증료가 일부 내려가더라도 장거리 상품은 전체 여행경비 부담이 여전히 큰 만큼 당분간 일본·중국 등 단거리 패키지 쏠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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