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15번홀에서 '오소플레이'에 '스코어오기'까지, 실격은 모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여 공동 7위(3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하지만 전날 15번홀(파5)에서의 드롭 지점이 잘못됐다는 지적에 따라 2라운드 스코어가 1언더파에서 1오버파로 정정되면서 공동 7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즈가 인터뷰에서 "2야드 뒤에서 샷을 했다"고 밝혀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지점에서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워터해저드에 관한 규칙 26조 1항을 위반했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경기위원회는 그때서야 2벌타를 부과했다.
더 큰 문제는 우즈가 2라운드 직후 벌타를 계산하지 않고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는 점이다. '오소플레이'는 2벌타로 끝나지만 '스코어 오기'는 실격사항이다. USA투데이는 "우즈는 경기위원회의 면죄부 이전에 스스로를 실격시켰어야 했다"며 "우즈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러운 승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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