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15번홀서 핀 맞은 공 해저드 '불운', 데이 1타 차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린재킷'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끝난 2013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언더파, 일단 공동 7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4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138타)을 접수한 상황이다.
선두와는 3타 차, 우승 경쟁은 충분한 자리다. 현지에서는 데이가 "호주 선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또 다른 호주 선수 마크 레시먼(호주)이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 포진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54세의 백전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공동 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도 관심사다. 1992년 우승자다.
세게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2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14위(2언더파 14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부활 모드'를 만들었다. 8번홀(파5)에서 5번 우드로 275야드를 날려 '2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잡아내 동력을 만들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더했다. 매킬로이는 "처음 3개 홀의 보기 2개가 아쉽다"며 "퍼팅감이 살아나 해 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