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승패는 사소한 부분에서 갈릴 것이다. 실수가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이 FC서울과의 65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서 감독은 11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서울과의 맞대결이고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와 코치로 슈퍼매치를 여러 번 치른 경험이 있다. 특별히 긴장되는 마음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여유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역대전적에서 비롯된다. 수원은 서울과의 통산 64번의 맞대결에서 29승15무20패로 앞선다. 특히 2010년 8월부터 치른 최근 여덟 경기에서 7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결전을 앞둔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다섯 경기에서 4승1패(승점 12)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아직까지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3무2패(승점 3)로 10위에 처져있다.
'인민 루니' 정대세를 향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서 감독은 "정대세는 슈퍼매치를 처음 치르지만 월드컵과 독일에서 활약하며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다"며 "최근 데뷔 골을 성공시켜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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