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무패' 포항, ACL 16강행 관건은 체력+결정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패배를 잊은 포항 스틸러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패 가도를 달리며 16강 진출의 분수령을 넘었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3 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세한 흐름에도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유지하며 동점골을 성공시켜 패배를 면했다.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탠 포항은 1승3무(승점 6)로 조 2위를 지켰다. 정규리그 다섯 경기에서 3승2무를 거둔데 이어 ACL까지 포함, 올 시즌 9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죽음의 조'로 불리던 G조 순위 판도 역시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는 모양새다. 포항에 골득실에 앞선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는 이어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2승2무(승점 8)로 선두를 지켰다. 베이징은 1승2무1패(승점 5)로 3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23일 원정에서 베이징을 상대한 뒤 오는 30일 분요드코르를 안방으로 불러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베이징과의 맞대결은 사실상 16강행을 결정하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승점 3점은 최소 조 2위 자리를 확정짓는 '보증수표'나 마찬가지다.
관건은 무뎌진 골 결정력과 체력. 포항은 지난달 30일 전남전을 시작으로 3-4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 선수단의 누적된 피로는 이날 경기장에서 고스란히 문제로 드러났다. 후반 들어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히로시마를 몰아붙였지만 번번이 찬스를 놓치면서 어려운 흐름을 자초했다. 베이징전을 앞두고 경남과 강원을 상대로 연이은 원정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연이은 강행군 탓에 고민이 많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 대비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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