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잘 크는 ETF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상장지수펀드(ETF)랩이 꾸준히 성장하며 ETF 시장 확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ETF랩은 랩어카운트 상품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별 주식 투자 대비 ETF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테일 투자자들의 안정 지향적인 주식투자 선호도와 부합하며 ETF랩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당초 단순한 적립식 형태로 시작됐던 ETF랩은 시스템 매매형, 섹터 배분형, 글로벌 자산배분형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B대우증권의 '폴리원'의 경우 대우증권 자체 시스템에 의한 매매시그널에 따라 주식 지수 ETF와 채권 ETF를 활용하는 중수익형 ETF랩으로 현재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다양한 ETF랩을 이미 출시하고 직접투자의 변동성을 꺼리고 동시에 자문형 랩이나 주식형 펀드의 보수비용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같은 ETF랩의 성장은 ETF시장의 성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테마의 ETF랩이 구성되면서 단순 지수나 레버리지·인버스 ETF 뿐만 아니라 섹터 및 해외지수, 상품 ETF까지 자금을 전달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TF랩이 주력 상품의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경우 증권사의 자산배분 어드바이저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기존의 종목 선정 역할을 해왔던 증권사가 자산배분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고 판매보수가 아닌 관리자산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자산관리(WM)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한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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