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지난 2010년 대선 당시 제임스 카메론 총리 후보자를 두고 '그는 상상중층인가 하상중층인가'라는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됐다. 그만큼 계급에 대한 영국 사회의 관심과 집착은 잘 알려져 있다.


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통상 상류층, 중산층, 노동자 계급으로 나뉘던 영국 사회가 오늘날에는 더욱 복잡한 체계를 갖게 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시올로지(Sociology)’ 저널에 실린 연구는 16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1026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를 통해 현대 영국인들을 총 7개의 계급으로 나눴다.

흔히 쓰이는 기준인 부와 직업, 교육 수준 대신 경제적 자본(수입과 자산), 사회적 자본(37개의 직업군 내 지인), 문화적 자본(27개 문화적 활동 중 관심사)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돈과 연줄, 비대중적인 문화적 관심사로 대표되는 최상류의 ‘엘리트(elite)’와 돈, 연줄이 없고 문화적 관심사도 대중적인 ‘프리캐리엇(precariat)’사이에도 다양한 계급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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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돈은 많지만 인맥이 두텁지 못하고 문화에 관심이 덜한 ‘테크니컬 중산층(technical middle class)’, 돈은 없지만 사회적, 문화적 자본을 갖고 있는 젊은 도시 거주자인 ‘신흥 서비스 노동자(emergent service worker)’ 등이다.

한 현지 전문가는 "전통적인 의미의 중산층과 노동자 간의 경계가 흐릿해진 것이 특징"이라며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어떤 식으로 규정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연구의 흥미로운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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