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대형車도 '연비'개선
두산인프라코어·현대중공업 등 친환경 제품 개발 주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친환경' 바람이 대형 상용차와 건설기계로 확산되고 있다. 연비가 판매와 직결되는 추세에 맞춰 해당 기업들이 경제성이 높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연비를 최대 24% 향상시킨 신형 굴삭기를 국내에 출시했다. 38t급인 이 굴삭기(DX380LC-3)는 유압펌프를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혁신 기술(D-ECOPOWER)을 적용, 연비를 크게 개선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연비를 최대 25%까지 개선한 하이브리드 굴삭기와 전기 굴삭기를 선보였다. 연비 개선 기술은 순수 내연기관 모델 대비 성능의 한계 때문에 소형 모델에만 적용 되고 있으나 점차 대형 모델로 확산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특수차는 생계형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연비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승용차 메이커와 같이 건설기계 등 특수차 시장도 연비개선 정도가 최대 이슈"라고 설명했다.
대형 트럭도 친환경 경쟁에 가세했다. 현대자동차는 유럽시장 공략용 '트라고 엑시언트'를 출시했다. 유럽의 높은 환경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약 2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됐다.
기존 트럭 대비 연비가 최대 7% 개선돼 운행비용에 민감한 대형트럭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상용차인 '버스'는 이미 하이브리드 구동방식과 순수 전기모터 구동방식 등 최신 연료절감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일렉트릭 버스는 160마력의 구동 모터와 2단 감속기를 적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39km, 최고 속도 101km/h 동력성능을 구현했으며, 360V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내구 수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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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친환경 실증사업에 투입된 하이브리드 버스도 있다. 현대차가 앞서 공개한 초저상 CNG 하이브리드 버스 '블루시티'는 회생 제동에 의해 배터리가 충전되는 시스템을 통해 기존 CNG버스 대비 30% 절감된 연비 개선 효과가 있고, CO₂배출량도 경유 버스 대비 한 대당 연간 56t 저감되는 등 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기대되는 친환경 버스다.
국내 대표적인 상용차 브랜드 볼보트럭도 매년 연비왕 대회를 개최해 주력모델의 연비를 부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대회 우승자는 리터당 평균 7.7㎞를 주행했다. 일본 상용차 브랜드 'UD'의 카고 트럭 역시 지난해 연비를 앞세워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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