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어 소액주주, 상장 유지 위해 뭉쳤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를 상장폐지 위기에서 살리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뭉쳤다.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돕는다면 최악의 상황인 상장폐지를 면할 가능성도 엿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자유투어 경영진과 예보 측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극적으로 손을 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유투어 소액주주들은 최근 '자유투어 주주모임'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주식위임권을 받았다. 이날 열릴 주주총회에서 상장폐지 모면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자유투어 지분 31.59%를 보유한 대주주인 예보측에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할 계획이다.
예보의 역할론이 대두된 것은 자유투어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기까지 예보의 영향도 일정 부문 있기 때문이다. 한영회계법인은 자유투어의 2012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제한에 의한 의견거절',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 두 가지 의견을 냈고 이것이 상장폐지 사유가 됐다.
회계법인과 자유투어 측에 따르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은 자유투어와 연결재무제표 대상인 비상장사 두 곳의 재무제표가 외감법인의 감사를 거친 것이 아닌, 일반 재무제표였기 때문이다. 회계법인은 자유투어 재무제표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인 두 회사의 재무제표를 요구했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하자 '의견거절'을 냈다. 그러나 이후 감사받은 재무제표를 받는다면 재감사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이다. 회계법인은 영업계획과 자금조달안 등 자유투어가 내놓은 자구책에 대해 채권단 협의가 없으면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들의 채무조정이 선행돼야 회사 계획대로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권단 중 에이스저축은행의 지분을 넘겨받은 예보가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채무조정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의견거절을 낸 것이다.
소액주주들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예보 홈페이지에 수십건의 민원 글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유투어가 상장폐지 될 경우 국민 혈세 100억원도 함께 날아가게 된다며 예보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자유투어 측은 “갑작스러운 상장폐지 위기에 당황스럽다”며 “우선 4월1일까지 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예보와 회계법인과도 꾸준히 논의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보로서도 자유투어가 상장폐지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자유투어를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수 있어 좋을리 없다. 예보 관계자는 “자유투어와 외감법인이 찾아와 미팅을 했었다”며 “법령이 정하는 권한범위 내에서 회사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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