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지난해 생활가전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형가전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12년 생활가전 성장률(금액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역성장한 생활가전과 달리 소형가전은 스타일러 등 아이디어 제품을 내세워 전년 대비 4.9% 신장했다. 지난해 가전 시장 신장률이 2%대의 근소한 성장률에 머무른 것을 감안하면 이를 뛰어넘는 성장세다.

소형가전의 성장률은 공기청정기, 헤어스타일러, 전동칫솔 및 커피 메이커 제품군이 이끌었다. GfK 관계자는 "소형가전으로 분류되는 거의 전 품목이 2011년과 비교해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경기 불황으로 집에서 직접 머리를 손질하고 커피를 내려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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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뚫고 성장한 소형가전과 달리 생활가전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삼성과 LG가 900ℓ 벽을 깬 신제품을 선보인 덕분에 냉장고 판매는 늘었지만 TV와 세탁기 등 나머지 품목들은 판매가 주춤했다. 특히 4분기에 전 시장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김치냉장고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금액기준, 롯데하이마트) 꺾이고 가스레인지 제품이 같은 기간과 견줘 45%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4분기 가전 시장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레인지의 수요가 급감한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교체수요가 줄고 결혼이 뜸한 계절적 요인으로 혼수 수요도 줄었다"며 "가스레인지 대신 광파오븐 등 대체 상품 구매가 증가한 것도 가스레인지 판매가 줄어든 이유"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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