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력 온라인 게임사들이 모바일 변신에 '마이웨이' 성공법칙이 깨지고 있다. 진출 초기 유명 온라인 게임 IP(지적재산권)를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던 게임사들이 별도로 모바일 개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게임사들의 모바일 진출 전략이 온라인 IP의 모바일 이식에서 자체 개발력 강화로 이동하고 있다. 모바일 전환 초기 흥행을 검증받은 IP를 통해 신작 개발에 집중했지만 최근 자체 개발력 강화에 더욱 힘을 싣는 모습이다.

올해 모바일 원년을 선언한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핫독스튜디오와 엔트리브소프트를 동원해 자체 개발 게임 각각 6종과 3~4종을 연내 선보인는 계획이다.


국내 1위 기업 넥슨도 자체 개발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대표 온라인게임인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소셜게임 '마비노기 소셜' '크리스탈 크루세이드' 등을 선보인 넥슨은 올해 초 모바일 개발 스튜디오인 네온 스튜디오를 세웠다. 배급과 함께 개발 역량을 나란히 갖추겠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전환 초기 온라인 게임으로 팬심을 확보한 게임사들이 모바일에서도 후광효과를 노리며 IP 이식이 줄을 이었지만 장기적 성공을 위해 개발력 강화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NHN 한게임은 자체 개발력 강화를 통해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다. 한게임이 자체 개발한 리듬액션 '피쉬 아일랜드'가 월매출 35억원, 자회사 오렌지크루가 개발한 실시간 멀티대전 야구 게임 '골든글러브'가 월매출 10억원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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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은 자체 개발력 구축을 위해 총 100명의 추가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한게임이 카카오톡 게임 일색인 시장에 자체 개발과 자체 배급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인기 게임들이 플랫폼 사업 강화로 흥행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과도 대비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은 플랫폼 별 사용자 소비 행태가 완전히 다르다"며 "이종 플랫폼간의 IP이식이 여의치 않자 게임사들이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하거나 개발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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