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화분, ‘화분병원’은 “다 살려내”
대전시, 시청사 동문 옆 126㎡ 규모 온실, 육묘장 갖춘 ‘화분병원’ 만들어…원예사, 식물의사들 근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누구나 집안에서 키우는 화분이 한 두 개쯤은 있을 것이다.
화분의 화초가 병에 걸리거나 환경이 바뀌면 영양제 등 약물신세도 지지만 금방 시들어 결국 세상과 이별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이런 고민들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화분병원’을 대전시가 운영한다. 대전시는 시청사 안에 병든 화초치료와 가꾸는 법 등을 알려주는 ‘화분병원’을 만들고 다음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화분병원은 시청사 동문 옆에 126㎡ 규모의 온실과 220㎡의 육묘 장을 갖췄다.
이곳엔 전문원예사와 공무원, 민간전문가들로 이뤄진 화분식물의사가 근무한다. 시민들이 화분병원을 찾으면 원예사나 화분식물의사가 진단, 처방, 치료를 해준다.
화초치료에 따른 물주기, 병충해방제 등 기본관리비는 무상이지만 생육환경개선에 따른 분갈이용 화분, 영양제 등 집중관리에 필요한 재료는 시민이 내야 한다.
또 화분병원에선 관공서 등에 방치된 화분이나 시민이 기증한 화분에 화초를 심어 사회복지시설 등에 줘 깨끗한 실내환경을 꾸밀 계획이다.
한밭수목원, 농업기술센터와도 손잡고 식물이나 꽃을 활용한 비누, 염색, 꽃 누르미(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 등 친환경 소품제작프로그램이나 도시텃밭가꾸기 등 의 정보도 준다.
황선영 대전시 회계과장은 “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화분병원에서 진단과 치료, 관리법 등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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