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월 인사 앞두고 '징계기록 삭제' 추진
지난해 예정보다 규모 줄었지만 억울한 징계 받은 직원 구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이 오는 3월 초로 예정된 평직원 인사를 앞두고 징계기록 삭제를 추진한다. 지난해 계획했던 규모보다 대폭 줄어들었지만 인사 직전 억울하게 징계를 받은 직원들을 구제한다는 당초 목적을 살려 추진할 예정이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3월 첫주 시작되는 평직원 인사를 앞두고 업무중 징계를 받은 직원 일부를 심사를 거쳐 징계 기록을 삭제할 방침이다. 횡령 등 중대한 징계는 해당되지 않으며 단순 실수나 업무상 과실 등 억울한 측면이 있는 징계 대상자만 해당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횡령 등 중징계가 아니라 단순 실수, 업무상 과실 등 억울한 측면이 있는 징계 대상자가 승진 인사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평직원 인사 직전 징계기록 삭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예정했던 규모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직원들의 구제를 위해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규모는 소폭으로 진행된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임직원들 징계 기록 삭제를 추진했지만 '개별 기업 총수의 특별 사면' 등으로 비춰지는 등 사회적 반감을 불러일으키자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다소 억울하게 징계를 받은 직원들에게는 징계 기록을 삭제해 인사 등의 불이익을 없애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당초 취지를 살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별도로 징계 기록 삭제 대상자를 공지하는 대신 승진 인사와 함께 전산상에서 징계 기록을 삭제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며 시기는 평직원 인사가 진행되는 3월 첫주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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