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인도에 새 통합법인 설립…"인도 자동차 부품시장 적극 공략"
인도법인 MIS와 MIL 합병, 피아트에도 자동차 부품 첫 수주
만도 정프랭크 부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0일 인도 델리에서 아난드 그룹 프라베시 스리바스타바(왼쪽 세번째) 사장과 만나 만도 인도법인 MIS(Mando India Steering)와 MIL(Mando India Limited)을 합병하기 위한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가 인도법인 MIS(Mando India Steering)와 MIL(Mando India Limited)을 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 만도 오토모티브(Mando Automotive India Limited)를 오는 4월 1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만도는 지난 20일 인도 자동차업체 대표,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델리에서 아난드(Anand) 그룹 사장인 프라베시 스리바스타바을 만나 MIS와 MIL을 합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은 MIS가 MIL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만도는 새롭게 출범하는 만도 오토모티브(Mando Automotive India Limited)의 지분 71%를 보유해 실질적인 회사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만도는 지난 1997년 인도의 자동차 부품관련 회사인 아난드 그룹과 합작사 MIL(만도 67%, Anand 33%)을 설립해 제동장치와 현가장치를 생산해 왔다. 2006년에는 MIS를 독자 설립해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 모터 구동식 전자제어 조향장치)를 생산해 왔으며, Anand 그룹의 현지 완성차업체에 대한 마케팅 능력을 활용한 시장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신주발행을 통해 Anand 그룹에 MIS의 지분 26%를 양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만도는 단일 회사 내에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기존 고객인 HMI(Hyundai Motor India), GMI(GM India), 닛산(Nissan) 등은 물론 현지 자동차업체인 타타(TATA) 등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첸나이 지역에 위치한 두 회사의 조직통합에 따른 회사운영 효율성 증대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신장 및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MIS와 MIL의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약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매출액이 2배 이상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는 최근 이탈리아의 피아크(Fiat)로부터 총 1760억원 규모의 제동장치를 처음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만도는 오는 2014년부터 유럽 및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Fiat의 차량에 이 제품을 본격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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