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메디시스, 오일머니 공략
-두바이 의료기기 박람회 30개사 54억원 계약
-올 매출 작년 3배로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혈액진단기 전문업체 세라젬메디시스(대표 이진우)가 올해 사업 성공의 열쇠를 중동 시장에서 찾는다. 연초부터 거래 소식이 들려오는 등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져 목표 매출도 전년대비 세 배 이상으로 조정한 상황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메디시스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박람회에서 30여개 업체와 500만달러(약54억원)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박람회 보다 30%정도 증가한 수치다. 중동시장의 물꼬가 트이면서 올해 목표 매출도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매출은 50억원 선.
중동 지역은 의료기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통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닥쳐도 이 곳만은 막강한 오일머니 덕분에 영향이 적은 상태다. 한국무역협회 조사결과 실제 요르단 의료기기 시장은 2011년 기준 8257만달러(약890억원)으로 커졌는데 자체조달이 안돼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동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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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메디시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 맞춤 전략을 펼쳤다. 당뇨인구가 많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는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혈구 관련 질환이 높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빈혈측정기를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10건이 넘는 계약이 성사됐다.
중동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남미에도 마케팅 인력을 배치해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늘어날 주문량을 감안해 생산라인 확대도 진행중이다. 천안 본사 생산라인이 증설되면 연간 혈당 스트립 1억개, 당화혈색소 분석시약 150만개가 생산된다. 이진우 대표는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제품을 생산해 2015년까지 매출 700억원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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