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14일(현지시간) 식품업체 하인즈 인수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한 코멘트다. 미국 식품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280억 달러 상당의 M&A를 성사시킨 주역이 투자회사 3G캐피털이라는 이야기다. 3G 캐피털은 워렌 버핏과 손잡고 하인즈를 인수하기로 한 브라질의 사모펀드다.
3G에서 투자자들을 이끄는 인물은 조루제 파울로 리먼과 마르셀 호르만 텔레스, 카를로스 알베르토 시쿠피라 등 브라질 출신의 3인방이다.
특히 리먼의 경우 하버드를 졸업한 수재로 ‘브라질의 워렌 버핏’으로 꼽힌다. 브라질의 최대 음료회사 암베브를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 인베브에 매각하는 작업을 성사시켰다. 그는 또 미국의 통신사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억망장자 리스트에 브라질의 최고 부자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189억 달러로 추정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세련미가 넘치는 브라질인들이 미국의 상징인 맥주와 버거킹, 주요 먹거리인 헤인즈까지 인수전을 지배하고 있다"며 "3G는 시류를 따를 수 있는 원천을 갖고있다"고 평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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