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제소하면서 버핏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이후 버핏이 무디스 주식을 매매하지 않았다면 무디스 주가 급락으로 버핏이 약 2억9150만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4~5일 무디스 주가 하락폭은 4년만에 최대 수준이었으며 그나마 버핏이 2009년 4800만주에 달했던 무디스 주식 수를 줄여 평가손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신용평가사 S&P가 부채담보증권(CBO)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며 지난 4일 S&P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소했다. 무디스는 피소 대상이 아니었지만 추가 소송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뉴욕 소재 로펌 버트젤 롱의 로버트 필리에로 변호사는 "무디스가 제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재판에서 정부가 승리하면 추가 소송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주가 신용평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또 소송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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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