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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성사건' 피해자 3000명, 검찰에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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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보조금 지급해 휴대폰 판 '거성모바일' 보조금 지급 끊어..거성 측 "현금제공 언급한 적 없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휴대폰 판매업체 '거성모바일'로부터 약속한 보조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업체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7일 거성모바일 피해자모임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3000여명 피해자들의 이름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명 '거성 사건'으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를 통해 휴대폰을 판매한 거성모바일이 구매자에게 돌려주기로 약속했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이슈화됐다.

업체는 지난해 6월부터 휴대폰 구입한 이후 구매자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형태의 '히든 보조금'을 제공해 싸게 팔아 왔다. 업체의 판매글엔 히든 보조금에 관한 언급이 없지만 빨간색 바탕의 흰색 글자 수만큼 자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구매자와의 공공연한 약속이었다.

본문 안에 빨간색 글자가 20개 있으면 20만원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예를 들면 출고가 99만원의 갤럭시S3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3개월 뒤 보조금 70만원을 되돌려 주는 식이었다.
지난해 8월을 기해 환급금 액수가 커지긴 했으나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이곳에서 계속 휴대폰을 구입했다. 지난해 9월 거성모바일은 최근 몇 달 간 공지에서 빨간색 글자로 '추후에 얼마를 더 할인해주거나 사은품은 절대 없다'는 내용을 고지했고 구매자들은 이를 당연히 보조금 지급을 위한 암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관해 거성 모바일 측은 "현금 제공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히며 판매글에 환급금 지급에 대한 명확한 부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보조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들은 2만여명, 피해액은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보조금이 지급되는 스마트폰을 구입 후 되팔아 차액을 챙겨온 '폰테크' 족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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