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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주문, 중기 설레며 날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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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마트는 설특수 사라졌다지만
명절기획선물 인기 밤샘작업…추가 주문 못받아
포장용 상자, 스티로폼 업체까지 주문량 2배 늘어


조아스전자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크게 늘어난 주문물량을 납기일까지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조아스전자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크게 늘어난 주문물량을 납기일까지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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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들이 설 특수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움츠려들었던 어깨도 오랫만에 활짝 펴졌다. 중기들은 설 특수가 올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7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조아스전자는 제품 포장라인에 근무하는 10여명의 직원들이 설 선물용으로 주문이 들어온 전기면도기를 포장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설을 맞아 새로 기획한 세트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평소 보다 주문물량이 크게 늘어나 잔업까지 해야 할 상황이다.

이 업체는 국내 토종 브랜드인 조아스 전기면도기와 드라이기, 고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성진 부사장은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3종의 기획세트를 최대 58% 싸게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설 특수에 힘입어 전년 같은 시기 보다 생산물량이 3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우 전문 기업인 다하누도 명절 한우 배송 물량을 준비하느라 철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고기백화점 AZ쇼핑의 화성 동탄점의 경우 매장 영업이 끝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연장근무를 하면서 최근 며칠간 매일 택배물량으로 200여개를 준비해왔다. 단기 아르바이트생들도 고용해야 할 만큼 일손이 모자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문받은 물량을 설 연휴 전날까지 배송하기 위해서는 밤샘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더 이상 추가 주문을 받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주방생활용품 등을 생산하는 삼광유리도 설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설을 앞두고 삼광유리의 대표적인 주방생활용품 브랜드인 글라스락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실용적이고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주방생활용품이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명절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포장상자와 스티로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도 매출이 덩달아 뛰고 있다.

경기 김포 위치한 골판지ㆍ상자 제조업체 대성씨앤씨는 지난달에만 설 관련 매출로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이번 설 생산량은 약 6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지난달 주문물량이 15% 정도 증가했다. 납기 날짜를 맞추기 위해 한달째 휴일을 포기했지만 반갑기만 하다.

스티로폼 제작업체인 영진화학도 평소 보다 주문량이 2배나 증가했다. 이 업체는 굴비 등의 선물용 상품에 필요한 스티로폼을 제조하고 있다. 설 특수로 인해 지난달 월 매출도 지난해 12월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박명환 영진화학 대표는 "주문량을 납기일까지 정확하게 생산하기 위해 직원들이 매일 24시간을 주야 2교대로 일하고 있다"며 "지금이 한창 바쁠 때로 특히 설에는 과일상자에 들어가는 스티로폼 보다 굴비나 갈비 등에 사용하는 물량이 더 많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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