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가 미비했던 SK텔링크가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되자마자 큰폭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더니 급기야 알뜰폰 사업자 1위인 CJ헬로비전보다 일일 가입자 증가량이 늘어났다. 이를 두고 발목이 묶인 SK텔레콤 대신 SK텔링크가 나섰다는 분석이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두고 "SK텔레콤이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들을 빼앗길텐데 이런 상황을 SK텔링크를 통해 만회하려고 한다"며 "SK텔링크 보조금이 크게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뜰폰 사업자의 고객은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망을 임대해 준 기존 이동통신사 고객으로 잡힌다. 예를 들어 SK텔링크가 LTE 가입자를 모집해도 이 가입자들은 최종적으로 SK텔레콤 LTE가입자로 포함된다.
이에대해 SK텔링크 관계자는 "지난 1월에 홈쇼핑을 통해 가입신청한 이용자들을 최근들어 개통을 시켜 번호이동 건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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