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문수 "과천에 세종시의 100분의1만 관심 가져달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과천=이영규 기자]"과천 정부종합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시민들의 상실감이 크고, 도심 공동화가 극심한 상태다. 정부에서 세종시의 100분의 1이라도 과천에 관심을 보여 달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도 과천 별양동 제일쇼핑에서 열린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과천시는 현재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과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조성사업이 지연되면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와 세종시로 이전된 정부청사 2동, 지식정보타운, 중심상가 등을 둘러본 김 지사는 "과천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정부청사가 빠져나가 상권이 붕괴되고 시민이 상실감을 갖게 된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부처가 지식정보화타운 등 각종 사업에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배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청사에 있던 정부 부처는 올해 말까지 14개 기관, 5484명이 세종시로 떠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기관은 지난해 이전했다. 이동 인원은 4094명.
올해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 무역위원회, 전기위원회, 광업등록사무소, 연구개발특구기획단 등 8개 기관 1435명이 추가로 내려간다.


문제는 이처럼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과천청사 공동화 현상이 심화돼 주변 상권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김 지사는 "청사 이전으로 과천시민들 상실감이 크다. 시민들에게 적어도 국가가 미안해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세종시만큼 해달라는 게 아니다. 과천에 대해 정부가 너무 성의가 없다"며 현재 지지부진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과 결부해 목소리를 높였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20일 지구계획 승인고시를 받았다. 전체 부지 135만3090㎡의 16.8%인 22만7313㎡가 지식정보타운으로 조성돼 첨단기업이 들어선다.

과천시는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조속한 토지보상과 지하철 역사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LH는 부동산 경기 불황과 재무 여력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청사가 떠나면 착공이라도 빨리 해야 하는데 여긴 보상도 안 해 준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보상이라도 빨리 받게 해 달라"며 "도내 보금자리지구 규모가 5000만 평이다. 여긴 40만 평 밖에 안 된다. 이걸 왜 못해주나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인국 과천시장도 "LH가 보상팀을 이달 중에 구성하고 국토부의 2월 예산안에 과천지식정보화타운 사업비를 명시해 줄 것"을 이날 회의에 참석한 LH,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