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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日 국채 투자 우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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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베노믹스의 성공과 함께 일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보도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국채 금리 오름세로 재정을 이자에 다 쏟아 부어야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국채 10년물 2.4조엔의 입찰에 몰린 금액은 입찰액의 2.75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일본 공적연금투자펀드(GPIF)가 일본 국채 비중을 줄인다는 소식이 채권 수요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공적 연금의 국채 보유 규모가 워낙 커 연금이 채권을 조금만 줄여도 시장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 투자심리를 발목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가 오르면서 국채 금리 비용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트캐피탈파트너스의 창립자인 켄 코티스 는 "만약 2%의 인플레이션이 있을 경우 채권 금리가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일본 정부에게도 상당한 부담이다. 올해 일본 국채 이자 비용과 리파이낸싱 비용은 총 22조2000억엔으로 추정된다. 이는 오는 4월 시작되는 2013년 회계연도 예산의 24%다. 이자로 1년 예산의 5분의 1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인데 금리가 상승하면 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국채 투자에 주력해온 일본은행들도 문제다. 국채 가치가 하락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BOJ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규모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61조2000억엔에 이른다. BOJ는 국채 이자가 1% 오를 경우 주요 은행의 손실액만 3조7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른 자산들의 가격 상승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해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자문인 하마다 코이치 예일대 재정학 교수는 6일 ""몇몇 사람들은 자본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주식 시장의 활황과 엔화 가치 하락은 국외 자산 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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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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