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일본 국채 10년물 2.4조엔의 입찰에 몰린 금액은 입찰액의 2.75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일본 공적연금투자펀드(GPIF)가 일본 국채 비중을 줄인다는 소식이 채권 수요에 악영향을 미쳤다.
물가 오르면서 국채 금리 비용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스트캐피탈파트너스의 창립자인 켄 코티스 는 "만약 2%의 인플레이션이 있을 경우 채권 금리가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일본 정부에게도 상당한 부담이다. 올해 일본 국채 이자 비용과 리파이낸싱 비용은 총 22조2000억엔으로 추정된다. 이는 오는 4월 시작되는 2013년 회계연도 예산의 24%다. 이자로 1년 예산의 5분의 1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인데 금리가 상승하면 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BOJ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행들이 보유한 국채 규모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61조2000억엔에 이른다. BOJ는 국채 이자가 1% 오를 경우 주요 은행의 손실액만 3조7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다른 자산들의 가격 상승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해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자문인 하마다 코이치 예일대 재정학 교수는 6일 ""몇몇 사람들은 자본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주식 시장의 활황과 엔화 가치 하락은 국외 자산 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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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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