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민 인턴기자] 하루에 3시간 이상 TV를 보는 젊은 남성의 경우 정자수가 절반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앉아서 TV 보기를 즐기는 남성은 정자수가 급감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09~2010년에 걸쳐 로체스터 대학에 다니는 18세에서 22세 사이의 남자 대학생 189명의 정자를 조사했다. 대학생들은 조사시점 이전 3달간 운동시간, TV, DVD 시청 시간 등에 대해 응답했다. 정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이어트, 스트레스, 흡연 여부 등도 함께 조사 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TV 시청을 즐기는 학생은 TV를 전혀 보지 않는 학생보다 정자수가 44%나 적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학생은 같은 기간 동안 5시간 이하로 운동하는 학생보다 정자수가 73%나 많았다. TV 시청은 운동으로 얻은 이점을 갉아먹고 있었다.

또 과도한 운동은 정자의 건강을 해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가벼운 운동은 정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하지만 연구팀은 TV 시청과 정자수와의 구체적인 연관 관계를 밝히진 못했다. 다만 TV앞에 오래 앉아 있음으로서 고환이 열과 강한 자극을 받아 정자 생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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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오드리 개스킨 박사는 "일반적으로 생활방식이 정자와 남성의 생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려진바가 없는데 이런 잠재적인 원인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책임저자이자 조교수인 조지 차바로 박사는 "과거 운동과 정자의 상관관계 연구는 주로 마라톤, 철인 3종경기 사이클 등 강한 운동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우리는 일반인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윤민 인턴기자 min8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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