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RS는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과 환경운동가 빌 맥키벤 등과의 만남을 통해 환경오염의 주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것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기금이 보유한 석유생산업체 엑슨모빌과 셰브런의 지분이 일부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SCERS가 가진 이 기업들의 주식은 176만달러 규모로 연기금 전체 주식의 1% 에 해당된다.
SCERS의 세실리아 카터 이사는 "연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하는데 환경문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들이 개입되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면서도 "다만 사회적 흐름이나 투자의 타당성 등을 고려했을 때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관련 업계는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세계석탄연합(WCA)의 밀턴 카레린 최고경영자(CEO)는 "연기금들의 투자 철회는 문제의 한 단면만을 본 결정"이라며 "화석연료가 경제발전과 빈곤과 같은 글로벌 난제에 대해 기여한 바는 간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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