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사업 진출 선언 후 네번째 M&A
뉴로로지카 지분 100% 인수
사업부와 대형제품 개발 계획
삼성메디슨과 통합도 가시화

삼성, 美 CT업체까지 손에 넣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위한 4번째 인수합병(M&A)을 완료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한번씩의 M&A를 통해 제품군을 늘리며 덩치도 키웠다. 올해는 컴퓨터단층촬영(CT) 업체를 인수하며 대형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 시간) 미국 CT 전문 업체 '뉴로로지카(NeuroLogica)'를 인수했다.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인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최종 인수식에는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과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뉴로로지카 인수를 통해 CT 사업 및 의료기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뉴로로지카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이동형 CT 장비 전문 업체로 이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이동형 CT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진단할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이 업체는 이동형 CT 외에도 대형 CT를 독자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업체다. 삼성전자는 자체 의료기기사업부 개발진과 함께 대형 CT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뉴로로지카는 CT 외에도 방사선 치료기, MRI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만큼 기존의 초음파 진단기기, 체외 진단기기, 디지털 엑스레이에 더해 CT까지 의료기기 전반으로의 빠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고객과 환자에게 삼성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는 5대 신수종사업을 정하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6개월만인 2010년 9월 국내 엑스레이 장비 업체 '레이'를 인수했다. 이후 11월에는 초음파 영상 진단 장비 업체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을 인수하며 초음파 영상 진단장치와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로 발을 넓히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 심장혈관 질환 진단 기기를 만드는 '넥서스'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혈액검사기를 내 놓으며 다시 한번 사업을 확대했다. 매출도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은 의료기기사업부와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엑스레이, 혈액검사기,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를 맡고 삼성메디슨은 초음파진단기기를 맡고 있다.


브랜드도 엑스레이는 엑스지오(XGEO), 초음파진단기기는 유지오(UGEO)로 명명해 통일하고 있으며 영업도 지역별로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함께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의 통합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력도 대거 충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는 최근 영업 마케팅을 시작으로 상품기획, 브랜드마케팅, 마케팅전략, 연구개발, 컴퓨터공학, 품질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AD

연구개발 쪽에서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아날로그 회로 설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비롯해 시뮬레이션 전문가, 구조해석 및 설계, 대형구조물 기구 설계 등 중대형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인력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정했던 5대 신수종 사업에서 가장 먼저 사업화를 시도하는 만큼 의료기기사업부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영상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강점을 의료기기 전문 업체들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