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민연금과 일부 소액주주 등의 반대 속에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 안건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7,2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73% 거래량 20,231 전일가 96,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 동아제약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누적 판매 100만 돌파 63살 박카스, 누적 판매량 250억 병 눈앞 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찬반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 주총에 1035만4900주(위임장 및 우선주 포함)가 참석한 가운데 937만6847주가 표결에 참여했으며, 이중 759만8267주가 찬성표를 던져 참석주주 중 3분의 2 이상인 가결 요건을 넘겼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사업자회사 동아에스티, 지주사의 100% 소유 비상장법인 동아제약 등 3개사로 쪼개졌다. 지주사는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신약개발 등 장기 사업과제를 맡고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 해외사업 분야, 비상장사인 동아제약은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 사업을 담당한다. 동아로직스, 동아오츠카 등 다른 계열사도 지주사 밑으로 재편된다. 분할 일자는 3월 1일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에 찬성표를 던진 측은 강신호 회장과 특수관계인(15.21%)을 비롯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9.36%), 오츠카(7.48%), 동아제약 우리사주조합(6.79%), 73곳 외국인 투자자(5.10%), 교보악사자산운용(0.28%), 기관투자자 위임(4.2%), 녹십자(3.97%) 등이다. 국민연금(8.97%)과 일부 소액주주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한미약품은 임시주총에 참여했으나 기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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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동아제약 대표이사는 임시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주사 전환은 동아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느냐 국내에 머무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각 사업부문이 특성에 맞게 전문적인 의사체계를 수립하고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해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주주들의 찬성을 호소했다. 또 비상장 동아제약이 상장회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사외이사 수를 확대하고 중요 역할을 맡김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아제약은 사업 전문화와 경영 투명화 등 장점을 앞세워 지주사전환을 추진했으나, 국민연금 등은 박카스를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지주사의 100% 자회사가 되면 주주들의 지배권을 벗어나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에 동아제약은 오는 3월 정기주총 때 정관을 변경해 '박카스 사업 양도 시 주총 특별결의를 요하도록 하겠음'이라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한 바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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