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축출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CNN과 인터뷰하고 "매일, 매주, 매달 아사드가 살아남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몇 차례 아사드에게 연락해 개혁을 단행하고 협상장에 나가야한다고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시리아 정부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 내전은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인 러시아에도 위협이며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유지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사드는 지난 6일 수도 다마스쿠스 도심 오페라하우스에서 50여분에 걸쳐 행한국영TV 생중계 연설에서 "시리아 국민은 특히 러시아의 우호적인 태도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을 지지해준 러시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 22일 시리아에 있는 자국민 여성과 어린이 100~150명을 인근 레바논을 통해 시리아를 빠져나오도록 도움을 준 바 있어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는 시리아 국민 스스로만이 선거나 협상타결 방식으로 아사드를 내쫓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방과 아랍국가, 시리아 반군은 아사드가 퇴진해야만 권력이양안이 작동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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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리아의 이웃 국으로 내전 기간에 6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몰려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전날 다보스포럼에서 "아사드가 적어도 올 상반기 말까지는 더 버틸 것"라고 전망했다.


압둘라 국왕은 "아사드 정권이 몇 주 밖에 못 버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아사드 지지자들에게 여전히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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