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5시경 지상 3~4층 붕괴돼 18일부터 현장 철거 중
18일 오후 4시30분 경 분당 판교 삼평동 653 대우건설 판교 푸르지오 오피스텔(지상 15층) 공사 현장은 폭탄을 맞은 듯 내려앉아 건물 해체전문업체인 현암건설 직원 11명이 나와 철골 해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오피스텔 3~4층 바닥이 무너져 시멘트 파편과 철골들이 뒤엉켜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해체 전문업체 현암건설 관계자는 "겨울철이라 시멘트가 제대로 얼지 않아 사고가 난 것같다"면서 "시공상 문제이니 대우건설이 책임을 지고 3~4층을 다시 시공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붕괴 현장인 판교역사 부근에는 KCC 효성 등이 오피스텔과 미래에셋 호텔(시공 GS건설) 등이 대거 시공 중에 있어 그늘이 생겨 시멘트가 제대로 굳지 않아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붕괴 현장에 대우건설 푸르지오 표시판를 가리기 위해 현수막을 쳐 놓고 있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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