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의 긍정적 전망에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주가는 17일 런던·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 4% 가까이 뛰었다. 에어버스의 ‘플래그십’ 기종인 A380 슈퍼점보 여객기는 지난해 날개 균열 문제로 운항중단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는 최소 25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보잉이 예상못한 악재에 흔들리면서 에어버스에 반격의 기회가 왔다. 보잉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중형급 광동체 기체 787의 안전문제와 항공당국의 운항금지 조치는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보잉이 올해도 에어버스에 대한 우위를 지속하려면 787의 수주 확대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파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보잉이 한 해 좀 나은 성과를 냈다고 해서 대세를 뒤집지는 못한다”면서 중소형 여객기 시장에서 ‘A320네오’ 기종이 6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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