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너스 지급 연기 계획을 밀어붙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빈 킹 영국중앙은행(BOE)가 이 계획을 강력 비난한 직후 내린 결정이다.
실제 지난 2010년 영국에서 최고 소득세율을 50% 인상했을 당시 금융권에서 보너스 지급 시기를 앞당겨 160억 파운드(27조원 상당)을 절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물론 금융업계에서도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꼼수’ 계획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다.
은행업계에서도 골드만삭스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안토니 브라운 영국은행가협회(BBA)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명백하기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이 아니다"면서 "골드만삭스는 시중 은행일 뿐 BBA를 대표하는 곳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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