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채권단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오는 8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과 대우일렉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8월 동부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당시 제시한 3700억원보다 1000억원 정도 낮아진 2700억원 초반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은 인수 자금 가운데 1400억원을 자체 충당하고 나머지 130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대우일렉 최대 주주는 지분 57.4%를 보유한 자산관리공사(캠코)이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5.37%, 6.7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새 주인을 찾기까지 대우일렉은 5번이나 매각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02년 대우일렉이라는 사명으로 변경 후 2006년 인도의 비디오콘 컨소시엄, 2008년 모건스탠이 PE ,2009년 리플우드 컨소시엄, 2011년 이란계 엔택합 그룹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본 계약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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