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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계저축률, 10년 만에 세계 최하위 "대응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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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경제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임진 연구위원은 '가계저축률 하락 추이와 정책 과제' 보고서를 통해 "가계저축의 감소는 성장잠재력 약화와 경상수지 악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까지도 20%를 웃돌던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2011년 기준 2.7%까지 추락했다.

1999년 21.6%였던 가계저축률은 2001년 4.8%로 급락했다. 2004년 8.4%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2007년 2.6%로 다시 하락했다.

이는 뉴질랜드(2.3%), 일본(2.9%) 등과 함께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다. 특히 이처럼 가계저축률이 급격히 하락한 사례는 여타 OECD 국가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계저축률 급락의 원인은 가계 가처분소득의 증가세 둔화 때문이란 분석이다. 기업의 소득이 고용창출과 임금상승을 통해 가계로 적절히 배분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회보장제도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저축유인이 낮아진 점, 최근의 저금리 기조 역시 가계저축률 하락에 원인이 됐다고 임 위원은 설명했다.

문제는 가계저축률 하락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가계저축 감소는 기업에 대한 투자재원 조달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과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장기적으로는 성장잠재력과 경상수지 악화로 나타나게 된다.

임 위원은 "가계저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수·서비스업 활성화를 통해 가계 소득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또 취약계층용 저축상품 개발, 저축상품 세제지원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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