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가 연말연시 밀리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미리 1~2개월 전에 빵 시트를 만들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간혹 케이크 빵이 얼어 있다는 불만이 연말연시에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유통기한 표시를 식별하기 어렵게 하거나 임의로 연장하는 경우 등도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맞아 케이크 관련 제조업소 및 판매업소 등 6881개소를 점검한 결과 98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대표적인 적발 사항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거나 임의로 연장하는 경우,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하는 경우 등이다.
대형 제과업체들은 연말연시 제품 위생상태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인식의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파리바게뜨 역시 각 업소에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킬 것과 매장 내 시설 관리에 청결을 유지할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워낙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다가 매장도 3000여개로 관리하는 데 까다로운 게 사실이지만 철두철미하게 위생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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