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다양해지는 대출사기..보증보험증권 위조까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 들어 접수된 대출사기 신고가 지난해 대비 무려 9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수법도 보다 대담, 다양해졌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30일까지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대출사기 신고건수는 모두 2만133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59%(1만9320건) 급증했다.
사기 수법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많이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은 바로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것. 1577, 1588, 1688 등 4자리 국번을 사용해 금융회사를 사칭해 전화를 건 뒤 제도권 금융회사의 저금리 전환대출,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으로 속여 정보를 빼낸다.
서울보증보험에서 발행한 보험증권인 것처럼 위조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며, 보증보험계약서를 작성시킴과 동시에 보증보험료 납입을 요구하기도 한다.
핸드폰을 이용한 사기도 있다. 사기범들이 불법대출을 신청한 뒤, 승인에 필요하다며 본인 인증 수단인 인증번호를 요구해 직접 대출을 받거나 휴대폰 소액결제에 사용하는 것.
이와 같은 대출사기를 피하려면 광고 문자를 받았더라도 문자에 찍힌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금융회사의 대표전화번호를 검색한 뒤 직접 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대출을 해주겠다며 어떤 명목으로든 돈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이므로 일체 응하지 말고 신분증이나 카드번호, 통장사본, 문자메시지 인증번호 등 개인 금융거래 정보를 절대로 제공하면 안 된다.
만약 이미 개인정보 관련 서류를 넘겼다면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고 핸드폰 무단 개통 방지를 위해 '엠세이퍼(www.msafer.or.kr)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명의도용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인터넷상 대출 및 신용조회를 위해 무단으로 회원에 가입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민등록번호클린센터(http://clean.kisa.or.kr)를 통해 확인한 후 회원탈퇴를 하는 것도 더 큰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