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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결국 박유천에게 신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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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윤은혜, 결국 박유천에게 신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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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 박유천과 유승호가 윤은혜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20일 방송된 ‘보고싶다’ 13회에선 스스로 자신을 수연이라고 인정한 조이(윤은혜 분)를 사이에 두고 한정우(박유천 분)와 해리(강형준 역/유승호 분)가 첨예한 대립을 펼쳤다.
이날 벨루스 작업실에서 조이와 우연치 않게 만난 정우는 예전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조이에게 키스를 했고 조이는 끝까지 자신이 수연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14년 동안 기다려온 그리움과 자신의 존재를 숨겨왔던 죄책감으로 인해 결국 자신이 수연임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14년 전 함께 시간을 보냈던 놀이터로 향해 추억을 함께 나눴다. 하지만 조이는 지금까지 자신만 바라봐준 해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이수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조이의 슬픈 고백에 정우는 14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조이 루, 친구하자!”라고 제의했다.

한편, 같은 시각 포장마차에서 조이를 기다리고 있던 해리는 황미란(도지원 분)과의 통화 도중 조이와 한정우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이후, 차명계좌 사건으로 자신의 집을 찾은 정우가 조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해리는 조이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싸늘한 눈빛으로 무장해 정우와 대립했다.
정우는 그동안 수연의 존재를 숨긴 해리에게 원망을 풀어냈지만 해리는 “수연이 원하지 않아서였다”고 바로 맞받아치며 사랑하는 조이를 뒤흔드는 정우에게 일격을 가했다.

정우 역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도 수연이 원하는 것은 다 해줬으면 좋겠다. 설령 예전 친구를 만나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영화 한 번 보고 싶다. 그럴 때도 오늘처럼 화내지 말고 수연이가 원하는 대로”라며 해리의 심기를 한 번 더 건드렸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운명의 사슬을 풀어나가려는 정우와 한태준에 대한 복수를 위해 정우를 이용하는 해리, 14년 전 자신을 찾다가 죽음을 맞이한 김 형사의 사연을 듣게 된 조이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보고싶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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