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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뺨 때린 리베리, 2경기 출전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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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독일 일간지 빌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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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뺨을 때린 비신사적 행위로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13 DFB 포칼컵 16강 경기 도중 구자철을 가격하고 퇴장당한 리베리에게 2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9일 열린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의 대회 16강전에서 벌어졌다. 구자철은 0-1로 뒤진 후반 2분 리베리와 실랑이 도중 뺨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구자철이 수비과정에서 공을 가로채자 감정이 상한 리베리는 뒤에서 정강이를 걷어찼다. 화가 난 구자철은 곧바로 일어나 리베리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에 격분한 리베리는 구자철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결국 주심은 리베리에 퇴장명령을 내렸고 구자철은 경고를 받았다.

DFB는 징계 이유에 대해 "리베리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징계를 피할 수는 없다"라며 협회의 결정을 수용했다.

리베리가 남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뮌헨이 결승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8강에서 리그 최강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준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루메니게 회장은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리베리가 결장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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