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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풀타임' 아우크스부르크, 뮌헨에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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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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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일(한국 시간)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10패(1승5무)째를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뮌헨은 13승2무1패(승점 41)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구자철은 이날 평소 뛰던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상대가 워낙 강한 탓에 중원을 좀 더 강화하려는 감독의 포석이었다.

기대대로 구자철은 공수 모두에서 팀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수비의 1차 저지선으로 상대 공세를 막아냄은 물론, 공격시에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패스 줄기를 이어갔다. 세트피스에선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뮌헨과의 홈경기 당시 시즌 4호 골을 뽑아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지는 못했다. 전반 35분과 후반 43분 각각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뮌헨은 원정임에도 객관적 전력의 우세를 앞세워 경기 내내 아우크스부르크를 압도했다. 선제골은 전반 막판 나왔다. 전반 39분 산코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뮐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고, 이윽고 뮌헨의 추가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간판 골잡이 고메즈가 번뜩였다. 후반 19분 리베리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드리블 돌파에 이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위한 공세에 나섰지만, 뮌헨의 탄탄한 조직력에 막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낸 뮌헨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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