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박근혜 당선자가 이처럼 재벌개혁에 칼을 빼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특히 한국 안팎에서는 재벌개혁이 본격화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의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성장에 그치면서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재벌 개혁에 칼을 뽑아들다가는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박 당선자가 약속한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분명 재벌의 영향력을 줄여야한다고 FT는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재벌들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만큼 박 당선자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단행할지는 지켜봐야할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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