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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예·적금 금리 4%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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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기준금리 떨어지면 3%대도 위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4%대 예금 상품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내년 초 기준금리가 더 떨어진다면 3%대 중후반 금리의 정기예금도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2012년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08%였다.

당시만 해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준금리(연 3.0%)를 겨우 웃돌았다. 하지만 같은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다시 내리면서 11월의 수신금리는 2%대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 연 4% 이상 정기예금은 10월 말 현재 0.4%에 불과했다. 금리 4%대의 정기예금 비중은 지난해 말 32.4%에 달했다. 예금상품 10개 가운데 3개는 4%대 상품이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4%대의 예금비중은 빠른 속도로 줄었다. 지난 1월 그 비중은 28.6%로 20%대에 진입을 하더니 5월에는 10%대(13.0%)로 급감했다. 더욱이 한은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3.0%로 조정하자 8월에는 4%대 예금비중이 1.6%로 낮아졌고 10월에는 0.4%에 불과했다.

이 또한 10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낮추면서 11월에는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Hi정기예금도 이미 지난 10월 이자를 연 4.05%에서 3.80%로 0.25%포인트 내렸다.

5%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은 이미 올 1월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 5% 이상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의 비중은 2011년 6월 1.2%였으나 이후 7월부터는 비중이 0.1%로 급격히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2월과 4월에만 0.1%를 기록한 것에 불과했다. 사실상 지난해 7월부터 5% 이상 고금리 상품이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1% 성장하는 등 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심해 내년 초에는 기준금리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3%대 금리상품마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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