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상급식에 대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교직원은 90%이상 만족하는데 반해 학생들의 만족도는 50%대에 그쳐 40%p 가까이 편차를 보였다. 같은 급식인데 어떻게 교직원과 학생 간 급식 만족도가 이런 차이가 보이는 걸까?
급식의 질에 대해 초등학교 교직원들은 무려 92.5%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학생은 76.8%, 학부모는 80.7%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비율이 교직원과 학생 사이에 무려 15.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사이 급식 만족도 차이는 더 컸다.
교직원들은 급식의 질에 90.8%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51.4%로 격차가 무려 39.4%포인트에 달했다. 학부모의 만족도도 58.7%에 불과했다.
소속 학교의 급식에 대해서도 교직원은 91.9%가 만족한 반면 학생은 53.3%만 만족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불만족의 이유는 교직원과 학생 모두 '맛이 없음'을 꼽았다. 맛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양쪽 모두 40% 안팎이었다.
중학생은 26.5%가 급식량이 부족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만족도는 초등학교는 학생 88.5%, 교직원 80.4%였고 중학교는 학생 69.3%, 교직원 79.0%였다.
도교육청은 급식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교사보다 학생이 훨씬 낮은 데 대해 육류를 좋아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교사 간 식습관의 차이, 급식 메뉴 결정 등에 대한 정보의 차이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비록 메뉴는 같다 하더라도 교사와 학생 간 배식 환경이나 식사 장소의 차이, 학생들의 기호도 반영 소홀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무래도 교사에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는 소홀해진다는 게 이 같은 주장의 근거다.
도교육청 급식담당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정밀 분석해 학생들의 불만족 부분 등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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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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