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과 G마켓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의 방문객수가 전주대비 최대 10% 증가했다. 최근 한정수량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데다가 이달 들어 한파와 폭설까지 몰아닥치면서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쇼핑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동안 매출은 카테고리별로 전주대비 최대 100%가량 껑충 뛰었다.
특히 매일 오전 10시에 인기 상품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올킬세일'이 모객효과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올킬 세일은 지난 3일부터 옥션이 매일 1개~4개 제품씩 최대 70%가량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하는 행사. 3만9900원에 판매한 설화수 탄력크림 1000개, 9만9000원에 판매한 노스페이스 점퍼 300개는 단 2분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폭설이 쏟아진 다음날인 지난 6일에는 쌀 1000포, 귤 500박스, 고구마 500박스 등도 평균 20분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또한 한정상품 득템에 실패하더라도 올킬세일 행사 페이지에서 12% 할인 쿠폰을 최대 12장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 집객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3일~7일까지의 옥션 방문객수 와 구매자수는 자체 집계 결과 전주 대비 10%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도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굿시리즈 슈퍼위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굿시리즈' 중 고객 반응이 좋았던 제품들을 다시 한 번 초특가 한정수량으로 기획한 것으로 TVㆍPC에서부터 가구ㆍ리빙 상품에 이르기까지 매일 7개 아이템을 5일간 총 35개 판매했다. 이들 상품들은 대부분 단시간에 매진돼 뒤늦게 찾은 고객들은 발길을 돌려야했다. G마켓은 고객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굿시리즈' 제품들을 1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보니 각종 쇼핑 커뮤니티에는 '올킬세일 득템법ㆍ올킬 고구마 구매 성공했어요' 등 한정세일 구매요령과 성공ㆍ실패 사례를 나누는 글이 50여 건 이상 올라와 있다.
양경덕 옥션 온사이트마케팅 부장은 "올해 한정수량 세일 상품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생필품ㆍ식품ㆍ화장품 등을 비롯해 해당 시즌에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아이템을 집중 배치했는데 마침 한파와 폭설이 겹쳐 모객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면서 "예년에 비해 날씨가 춥고 궂어 온라인몰 이용률은 연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