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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태원 회장 "수펙스 의장 사임은 아직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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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1위사 도우쉬그룹과 합작 확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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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수펙스 의장 사임을 두고 장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12일 터키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와 만나 수펙스 의장 사임과 관련, "조만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수펙스 의장 사임과 관련, 최 회장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터키를 방문, 현지 재계 1위인 도우쉬 그룹과 글로벌 공동투자 합작펀드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회사인 미국 칼라일과 17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성사시킨 최 회장의 '글로벌 SK' 구상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의 터키 순방 일정에 동행한 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이날 "(최태원 회장이) 터키 도우쉬 그룹과 최근 합작 설립한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내년도 사업계획 논의를 위한 이사회에 참석하고 왔다"며 "최 회장은 관련 이사회 참석 뿐 만 아니라 추가적인 사업 논의를 위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에서 도우쉬 그룹의 페리트 샤헨크 회장과 만나 1억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양 그룹이 각각 5000만달러를 투자해 PEF를 조성한 뒤 통신,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특히 PEF 조성 합의 당시 양측은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 펀드 규모를 5억달러 규모까지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회장의 이번 도우쉬 그룹 방문이 추가적인 펀드 조성과 기존 펀드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 논의를 목적으로 이뤄졌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 9일 '미 칼라일과 글로벌 공동투자 설립'을 발표한 SK가 "향후 터키 도우쉬 그룹과의 합작펀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PEF 규모 확대에 대한 여운을 남긴 점도 같은 맥락이다.

최 회장의 글로벌 펀드 조성 노력은 '글로벌 SK' 구상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현재 10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시가총액 기준)를 보유한 SK그룹은 중장기적 기업가치 목표치를 300조원으로 제시하면서, 내년 1월부터 위원회 중심의 그룹 의사결정 구조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최 회장의 포부다.

SK그룹 관계자는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그룹 공동투자 모델을 활용한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 성과"라며 "특히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투자 파트너를 해외 주요 거점지역 유력 그룹과 함께 하는 것은 SK그룹만의 차별적인 해외 공동투자 모델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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