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사회적기업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그룹 산하에 이른바 '사회적기업 씽크탱크(Think tank)'를 설립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기업 참여를 이끌어내고 국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을 짜기 위한 조치다.
사회적기업 활성화에 대한 연구개발(R&D) 센터 역할을 하는 사회적기업 연구실은 사회적기업 협력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행복나눔재단', 전체적인 사업 방향을 조절하는 '사회공헌사무국'과 협업해 사회적기업 지원에 관한 삼각편대를 형성하게 된다.
사회적기업 연구실의 구체적인 연구 과제는 크게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 ▲사회적 기업 이해관계자간의 연구 및 토론 네트워크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 전략 연구 등 세가지로 나뉜다.
SK그룹 관계자는 "혁신적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 인프라 구축, 사회적 가치 산정 관련 연구 등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사회적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토론 네트워크 지원 등에 적극 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기업 지원 성공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연구 진행도 사회적 기업 연구실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대외 소통 채널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한 SK경영경제연구소는 사회적 기업 연구인력을 추가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SK경영경제연구소는 삼성경제연구소ㆍLG경제연구소 등 여타 대기업들의 연구소와 달리 그룹 내부 경영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만을 담당하며 2002년 6월 설립, 현재 10여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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