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가 최저임금의 시급과 최저임금 이하의 근로자들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자 "스무고개 하듯이 상대가 모르면 골탕먹여야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대선 토론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큰 비전을 놓고 어떻게 희망을 드리고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이거는 학교에서 선생님하고 학생들이 숙제해왔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최저임금 관련해 당시 아르바이트 시급이 얼마냐고 해서 저한테 온 질문이 아니고 옆 질문이 저한테 넘어온 것"이라며 "올해는 최저임금 4580원, 내년 4860원"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발언과정에서 이 후보가 발언 중간에 질문을 하자 사회자는 "제가 지명한 외에 다른 후보는 상대 후보의 발언 시간에 허락받지 않는 한 끼어들면 안 된다"며 "허락받은 부분만 (하고) 남의 발언 끼어들지 않게 지켜달라"며 제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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