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우선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5급 이상 공무원의 의무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의 의무참여 추진은 6급 이하 직원들의 '눈치보기 문화'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대상자는 5급 501명, 4급 이상 153명 등 총 654명이다.
경기도는 아울러 매주 수요일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가정의 날' 확산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먼저 사무실 소등 시간을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서 6시30분으로 30분 앞당긴다. 평일에도 전등소등 시간을 오후 9시에서 8시30분으로 조정키로 했다.
경기도는 또 오후 5시 이후 업무를 지시하거나 회의를 하지 않는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그동안 각 실국은 오후 회의가 보편화돼 가정의 날 제도 활성화에 걸림돌 요인이었다.
한편, 경기도가 가정의 날 및 유연근무제 시행과 관련해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도청 공무원 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정의 날이 잘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7%(238명)로 집계됐다.
반면 보통(13%, 41명)이거나 안된다(7%, 26명)는 대답은 전체의 20%에 그쳤다. 보통이거나 안된다고 대답한 사람은 그 이유로 ▲업무과다(43%, 29명) ▲상사눈치(32%, 22명) ▲기타(23%, 16명) 등을 꼽았다.
유연근무제와 관련해서는 잘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52%(161명)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보통(25%, 78명)이거나 안된다(20%, 66명)는 응답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 가정의 날은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데 반해 유연근무제는 정착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공무원들의 가정의 날과 유연근무제 참가율은 지난 10월말 기준 92.5%, 6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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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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