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아동인권실태'에 따르면 지난 6~7월 서울시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 교사 등 약 3500명을 조사한 결과 아동·청소년의 19.4%가 생활 속 차별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7%)은 장애인이나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자, 성적 소수자 친구를 사귈 의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서 편견과 차별 환경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응답자 10명 중 3명(29.4%)은 사생활 침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해 유형으로는 '학교에서의 소지품 검사(45.4%)'를 가장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시설 아동·청소년(34.3%)이 일반 아동·청소년(24.5%)에 비해 사생활 침해 비율이 높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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